[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기존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 반도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사진=삼성전자) |
|
16일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텍사스 (州) 당국에 윌리엄슨 카운티에 대해 세제 혜택 신청하는 문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기존 공장이 있는 오스틴시가 있는 트래비스 카운티에 세제 혜택을 요청했지만, 3월 이후 새롭게 제출된 문서가 없다고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윌리엄슨 카운티에 위치한 테일러 독립교육구(Independent School District)에서는 삼성에 과세 혜택을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029년 기준 해당 시설의 시장가격은 43억5000만달러(약5조원)에 달하는데, 독립교육구에서는 향후 10년간 과세대상을 이 가운데 8000만달러(약 911억원)로 한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새 공장 투자에 17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신규 고용 창출 인원만 1800명에 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 로이터는 삼성전자는 문서에서 애리조나나 뉴욕 등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