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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검찰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파리 외곽 발두아즈주에 있는 직업학교에 다니는 알리샤(14)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같은 학교 남학생(15)과 여학생(15)에 대한 초기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가해 커플은 지난 8일 오후 알리샤를 강변으로 불러내 얼굴과 머리 등을 폭행한 뒤 강물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범행 후 피가 묻은 옷을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파리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검 결과 알리샤는 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알리샤가 강물 속으로 던져질 때만 해도 의식이 남아 있었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가해 커플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이 유죄를 받으면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