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등 글로벌 CDO R&D 센터 개소와 확장을 통해 CDO 부분도 2025년까지 글로벌 챔피언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CDO 사업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자궁 역할을 하는 세포주(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와 생산공정 개발 등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CDO계약을 맺으면 해당 회사와의 위탁생산(CMO)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삼성바이로직스가 첫 해외 진출지로 정한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적 바이오 기업이 탄생한 미국 최대 규모 연구단지가 있는 곳이다. 현재 암젠, 길리어드 등 2500여개 생명과학 회사가 모여있다. 김 대표는 “샌프란시스코는 바이오산업의 메카이자 본사(인천 송도)와의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도 시차를 감안했을 때도 유리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CMO, CDO에 이어 CRO 사업 확장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항체 제작(discovery) 서비스를 포함하는 CRO 사업에도 2021년 본격 착수해 2030년 글로벌 최고 CR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렇게 해서 바이오신약을 위한 연구(CRO) 개발(CDO) 생산(CMO)의 원스톱 서비스를 ‘더 빠르게 더 좋게’ 제공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