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채권시장 강세

불확실성에 '초안전자산' 미국 국채가격 상승
  • 등록 2018-05-25 오전 9:32:25

    수정 2018-05-25 오전 9:32:2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에 장중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7.9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8틱 상승한 119.96에 거래 중이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상승하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간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하면서 초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국채금리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1bp(1bp=0.01%포인트) 하락한(국채가격 상승) 2.9715%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도 1.20bp 내렸다.

다만 장중 강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에 대해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한국은행 측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재 3년 국채선물을 2555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1061계약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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