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4공장 충칭 설립 유력

정몽구 회장 이달 방문 추진.. "아직 최종 확정 아냐"
  • 등록 2014-02-21 오후 4:11:43

    수정 2014-02-21 오후 4:11:4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중국4공장 입지로 충칭(重慶)시가 유력하게 검토된다.

21일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중국 충칭 출국을 검토하고 있다. 정 회장이 현지를 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이곳에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의미다. 베이징에 중국 1~3공장을 가동 중인 현대차는 약 1년 전부터 중국 4공장 신설을 추진해 왔다. 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설영흥 부회장은 지난해 5월 “2015년 이후 현지 생산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중국 4공장 신설을 검토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새 공장부지는 최근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떠오르는 신흥 자동차 소비지역인 서부내륙이라는 큰 틀만 확정한 채 계속 중국 중앙정부 및 성(省)·시(市)와 협상해 왔다. 서부 최대 도시 충칭이 유력했으나 시진핑 주석의 출신지인 시안(西安), 청두(成都) 등도 검토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정몽구 회장이 충칭을 방문하게 되면 충칭으로 사실상 확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충칭 방문 등) 향후 계획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고 4공장 부지도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도 “중국 내 사업은 변수가 많아 언제 바뀔지 모른다”며 “최종 확정될 때까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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