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인도서 880억원 델리지하철 공사수주

델리지하철 3단계 공사 중 5.4㎞ 연장 CC-34구간
  • 등록 2013-02-13 오후 1:59:45

    수정 2013-02-13 오후 1:59:45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삼성물산(000830)은 인도 델리도시철도공사(DMRC)가 발주한 델리지하철 3단계 공사 중 총 연장 5.4㎞의 CC-34구간을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1억6300만달러로 이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50%인 8100만달러(약 880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자낙푸리에서 칼린디 쿤즈를 연결하는 총 33.5㎞ 메트로 사업 중 한 구간으로 삼성물산은 4.7㎞ 연장의 터널구간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다. 지하역사 3개와 환승·출구 등의 설비도 건설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착공 후 39개월 뒤 완성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인도 델리지하철 1단계공사 중 8.2㎞의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MC1B 프로젝트, 3.8㎞ 터널과 지하역사 2개소를 건설하는 델리지하철 연장선 BC18구간 공사, 인도지하철 공항라인 등 총 3건을 완공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기를 단축하는 등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인도 건설시장에서 신뢰를 쌓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대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메트로 건설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며 “인도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델리지하철 3단계 CC-34구간 위치도(자료: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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