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월부터 LCD TV 국내 생산 중단

"LED TV와 생산단가 격차 크지 않아..이점 없다"
삼성전자도 올해 안에 LCD TV 국내 생산 중단
  • 등록 2012-05-16 오후 3:18:01

    수정 2012-05-16 오후 3:18:3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전자가 8월부터 액정표시장치(LCD) TV의 국내 생산을 중단한다. LCD TV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 지 8년여 만이다.   노석호 LG전자 TV사업부장(전무)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8월부터 LCD TV의 국내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더 이상 LCD TV의 수요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는 재고로 남아 있는 LCD TV용 패널이 소진되면 더 이상 LCD TV를 만들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구미 공장에서 LCD TV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는 LED TV 생산에 집중하게 된다.   LED TV도 엄격하게 따지면 LCD TV에 속하지만, 액정에 영상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광원(光源)이 다르다. 기존 LCD TV는 액정에 빛을 쏘는 장치로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사용하는 반면, LED TV는 CCFL 대신 LED(발광다이오드)를 쓴다.   LG전자는 더 이상 LCD TV의 수요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위 버전인 발광다이오드(LED) TV의 생산 단가가 크게 낮아지면서 원가 격차가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제 LCD TV와 LED TV의 생산 단가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LCD TV와 LED TV의 원가 차이가 적다 보니 화질 등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LED TV 쪽으로 생산량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LG전자는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여전히 LCD TV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생산라인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전자는 중국과 멕시코, 폴란드, 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지에 LCD TV를 생산하는 TV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LCD TV의 국내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프리미엄에 대한 수요가 많아 LED TV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LCD TV의 국내 생산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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