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브랜드의 생명력을 유지해준 또 다른 비결은 광고다.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라는 카피와 `쫄깃쫄깃~ 오동통통~`의 CM송은 출시 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지켜온 광고 콘셉트다.
너구리 광고 모델을 거쳐 간 연예인들만 지금까지 20명. 초기 강부자에서부터 하희라, 이제니, 장나라, 최근의 백진희까지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여성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세웠다.
피부미인이라면 화장품 모델을 거쳐야 했듯 건강미인들은 너구리 모델을 한번쯤 거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은 지난해 전체 라면판매순위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 30년 세월이 무색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의 30주년을 기념해 소매점주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형록 농심 제품마케팅부문장은 "한해 수없이 쏟아지는 신제품 중 3년을 넘길 확률이 10% 미만임을 감안할 때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은 살아 있는 전설로 평가할 수 있다"며 "향후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농심은 너구리 얼큰한맛, 너구리 순한맛, 너구리컵 등 3가지 형태의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 육개장큰사발면 등 2가지 형태의 육개장 용기면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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