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27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전날 뉴욕 증시 상승 영향으로 하루만에 반등한 반면, 중국 증시는 정부의 추가부동산 투기 억제 조치에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26% 상승한 1만429.42,
토픽스지수는 0.16% 오른 924.09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한데다 히타치 등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 등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히타치화학은 실적 발표 호재에 5.8%나 뛰었다. 미쓰비시 중공업과 무역회사 이토추 기업도 각각 3.4%와 2.1% 올랐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업체인 거리(Gree Inc)는 중국 최대 인터넷회사 탄센트와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에 7%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추가 긴축 우려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15분 현재 전날보다 0.34% 하락한 2699.96을 기록 중이다. 전날 상승세로 마감한 중국 증시는 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 정책에 은행주와 부동산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완커가 5%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중국은행과 교통은행도 각각 1.23%와 0.91% 밀리고 있다.
이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2주택 구입자의 자기부담금 비율을 집값의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58% 뛴 9108.14를 기록하고 있으나 홍콩
항셍지수는 0.17% 하락한 2만3801.97를 기록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도 0.18% 내린 2만3801.96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