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구제역 발생..강원도까지 확산 우려

  • 등록 2010-12-21 오후 2:55:10

    수정 2010-12-21 오후 2:55:1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기 북부지역인 양주·연천·파주·고양에 이어 가평에서도 구제역이 발생, 방역 당국은 물론 축산농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가평은 강원도에서 멀지 않은 지역이라 경북, 경기에 이어 강원까지 구제역이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가평군 하면 신하리 축산농가 한우에 대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농장은 양주 발생농장에서 동쪽으로 33㎞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한우 55마리를 기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발생농가와 반경 500m 축산농가의 가축을 살처분 매립중이다. 방역 당국은 강원도에 인접한 가평까지 구제역이 전파됨에 따라 방역작업을 강화하는 등 초비상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국내 유명 한우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구제역이 강원도까지 확산할 경우 최악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매몰대상 가축은 모두 21만7356마리로, 이미 2002년 16만여 마리를 훌쩍 넘었다.

2000년 이후 5차례 발생한 구제역에도 강원도는 아직까지 구제역 발병 경험이 없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동통제초소 931개가 설치됐으며, 경기는 외곽지역 16개를 포함 107개의 이동초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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