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②중국 증시에 주목하라

위안절상으로 물가압력 완화..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증시 투자의견 상향..한국 등 亞증시에도 호재
  • 등록 2010-06-22 오후 2:54:08

    수정 2010-06-22 오후 3:37:1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위안화 가치 절상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해 전세계에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증시 가운데 하나로 손꼽혔지만 현재는 업종 전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증권사들은 과거 위안화 절상 사례를 거론하며 아시아 국가 통화와 증시도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중국 증시, 업종 전반이 상승할 것"

중국 증시가 올들어 21% 하락하며 아시아에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정부의 긴축 가능성 때문이었다.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경기 과열을 억제한다는 명목 하에 은행 지급준비율 상향과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규제를 쏟아낸 바 있다.

▲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변동 추이(출처 : 마켓포인트)
그러나 위안화 절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금리 인상과 같은 추가 긴축 조치는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시보 상하이 일리건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위안 절상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줄이고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여 소비를 늘릴 것"이라면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들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모간 스탠리와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중국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으며, BNP파리바와 AMP 캐피털 인베스터스 등은 소비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위안화 절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 아시아 통화·주식시장도 동반 강세 전망

위안화 절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와 주식 시장에 동반 강세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에도 위안화 절상시 주변국 통화와 증시가 동반 상승한 경험이 있다.

씨티그룹은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를 처음 시행했던 지난 2005~2008년 당시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음을 상기했다. 당시 위안화 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19% 상승하자 기타 아세안(ASEAN) 국가 통화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또 중국 증시가 300% 이상 급등하자 인도네시아 증시도 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위안화 절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입을 통화로는 원화와 싱가포르 달러, 말레이시아 링깃이 지목되고 있다.
 
AMP 캐피털 인베스터스는 "아시아 지역 통화는 앞으로 1년 동안 15% 넘게 상승할 것"이라며 이들 통화에 주목했다. 앞서 메릴린치도 이들 3개국 통화에 대해 저평가돼 있다면서 위안화 절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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