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상승..`서해교전에 오름폭 축소`(마감)

장중 1600P 돌파..외국인 현·선물 매수
뉴욕발 훈풍으로 亞증시 동반 상승
  • 등록 2009-11-10 오후 3:16:00

    수정 2009-11-10 오후 3:29:49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6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남북한 해군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교전했다는 소식에 보합권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20개국(G20)이 경기회복세가 확고해질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약속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일본과 대만, 중국, 홍콩H주, 싱가포르 등이 동반 상승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5.51포인트(0.35%) 오른 1582.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서 400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현물시장에서도 2580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하며 사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2289억원, 기관은 27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29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남북해군의 서해교전 소식이 일시적으로 코스피가 상승폭을 축소하는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지수의 오름세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중소형주는 밀리고 대형주만 오른 가운데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철강금속업종 등이 1% 이상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증권과 보험, 전기가스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2% 이상 오르며 하루만에 반등했고,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도 상승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NHN(035420)은 외국계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를 나타냈고, LG패션은 3분기 영업익 감소에도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모아지며 5% 가까이 올랐다. 반면 쌍용차는 회생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이틀째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2억7174만주, 거래대금은 3조8027억원으로 비교적 한산한 거래를 보였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51개 종목이 올랐고, 432개 종목이 빠졌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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