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 하락 마감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오후들어 기관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대부분 테마주들이 주춤한 가운데 DJ 서거로 인한 나로호 발사 연기로 관련주들이 장중 급락세로 마감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6.3포인트 1.22% 내린 511.5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589억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 408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오후 3시 기준)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등은 1% 내외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태웅이 6%나 급락하며 시가총위 5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3% 올랐다.
비츠로테크(042370)와 비츠로시스(054220), 쎄트렉아이가 각각 7%, 11% 10% 급락했으며 한양이엔지(045100)는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장마감 직후 청와대는 나로호 발사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평산(089480)과 현진소재(053660) 등 대표 풍력단조주들이 지난 2분기 `어닝쇼크`의 여파로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평산은 이날 12%, 현진소재는 6% 급락하면 장을 마쳤다. 태웅(044490)과 용현BM(089230)도 5~6% 내외 하락률을 보였다. 풍력단조주의 약세는 지난 2분기 실적부진 여파에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가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을 많이 사들인데 반해 코스닥은 기관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하고 "DJ 서거는 향후 코스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1666만주, 거래대금은 2조6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3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 등 64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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