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펀드, 미래에셋보다 잘할 수 있다"

펀드 위탁운용 베어링운용 CEO "중국 경험 미래에셋 앞서"
"중국 증시 버블 아직 아니다..올림픽 이후 상승 가능"
  • 등록 2007-10-25 오후 2:58:59

    수정 2007-10-25 오후 3:17:12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삼성투신운용이 최근 출시한 중국투자펀드를 위탁운용하는 해외운용사 대표가 미래에셋의 중국펀드보다 좋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이 출시한 중국투자펀드는 설정일이 1년이 지난 4개 펀드 모두가 1년 누적수익률 100%를 넘어설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리 응(GERRY NG) 베어링자산운용 아태지역 대표(CEO)겸 홍콩자산운용협회장(사진)은 25일 삼성투신운용이 마련한 `중국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중국펀드의 성과가 좋은 것은 중국의 대형주 위주로 투자했고, 대형주 시장 자체가 좋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응 대표는 "베어링의 중국펀드는 대형주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 타이완과 싱가포르 국적의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까지 투자한다"면서 "짧은 기간이 아닌 길게 본다면 미래에셋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베어링의 중국펀드는 지난 25년간 투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미래에셋의 자세한 스타일은 모르지만 최근 시작한 펀드와 베어링의 펀드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투신운용은 중국 기업을 포함한 중화권 중국 관련 기업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삼성 그레이트 차이나펀드`를 출시,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 그레이트 차이나펀드`는 1982년부터 HK China(Hong Kong China)펀드를 운용중인 베어링 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았으며, `HK China펀드`와 동일한 전략으로 운용하게 된다.

응 대표는 "중국 H주의 밸류에이션은 아직 버블단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기업의 수익성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의해 중국 H주의 재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QDII(중국내 적격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로 H주와 A주간의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응 대표는 "중국증시가 최근 몇년간 올랐지만 현재는 상승장의 수퍼사이클 초기단계라고 본다"면서 "중국증시가 지난 2003년부터 올랐고 10년간을 상승주기로 봤을 때 오는 2013년까지는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밸류에이션은 이머징 아시아보다 높지만 탁월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와 이익성장률을 감안할 때 중국증시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2008년 북경올림픽 이후 중국증시의 폭락 가능성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중국증시 급등으로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중국 A주의 과열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중국은 중장기 시각에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8년 올림픽이 중국의 마지막 국제행사가 아니면 올림픽보다 더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2010년 상하이엑스포도 예정돼 있다"면서 "북경의 중국의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하기 때문에 과거 올림픽을 개최한 다른 나라와 같이 올림픽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 대표는 "중국펀드 투자자 중에서 중국증시의 거품붕괴를 우려한다면 투자원금을 확정한후 이익금으로 다시 중국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 대표는 "베어링이 한국에 7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상태"라면서 "연초부터 한국에 대한 투지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