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수기자] 이구택
포스코(005490) 회장은 20일 자사 주가와 관련, "회사 가치로 봐서 (현 수준보다) 더 올라가야 하고, 그래야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해) 좀 더 안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변중석 여사의 빈소에 찾는 뒤, 기자들과 만나, "60만원은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 주가는 이날 현재 47만원 수준으로, 이 회장은 그간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방어책으로 주가 부양론을 주장해 왔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 인수회사측에서 사야 할 주식규모가 많아지기 때문에 적대적인 인수합병이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것.
그는 아울러 베트남 제철소 건설과 관련, "(일부 신문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돼야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베트남 국영회사와 함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현재 베트남 중부 해안의 반퐁안 등 2곳을 대상으로 최종 입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한국전력과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베트남 제철소의 조강생산량 규모에 대해 "1단계로 400만톤으로 해보고, 사업전망이 좋으면 2단계(추가 400만톤)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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