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큰폭 상승..`금리인상 불안감`(마감)

장외서 국고3년 금리 4.72%, 0.09%포인트↑
  • 등록 2005-09-23 오후 4:30:21

    수정 2005-09-23 오후 4:30:21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채권금리가 23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큰 폭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연구원이 저금리 정책이 정당화되기 힘들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자 채권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준경 한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열린 `거시경제 환경변화와 화폐금융정책` 세미나에서 "장기균형 금리 추정치로 볼 때 2000년을 전후해 저금리 기조를 정당화할 만큼 중요한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다"며 저금리 기조가 더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통안증권 등 단기물 금리가 많이 올라 불안감이 컸던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채권 매수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개장전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부총리가 "금리인상을 통한 플러스효과보다 마이너스 효과가 크다"고 말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채권시장의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다음주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8월 산업생산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심도 강했다.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했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채권시장의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9bp 오른 4.72%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국고5-1호는 11bp 상승한 4.70%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5-2호는 8bp 상승한 4.98%, 국고채 10년물 5-4호는 7bp 상승한 5.35% 수준을 기록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10bp 오른 4.68%였다.

장내시장에서는 8800억원 정도 거래됐다. 국고5-2호가 3000억원 정도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5-4호가 2600억원 정도로 뒤를 이었다. 국고5-3호는 2300억원 정도 손바뀜이 있었고 나머지 종목은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8bp 오른 4.71%였다. 국고채 5년물이 7bp 상승한 4.98%, 국고채 10년물은 6bp 상승한 5.35%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8bp 오른 4.67%, 364일물은 6bp 상승한 4.38%였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는 8bp 오른 5.10%, BBB-는 6bp 오른 8.98%로 고시됐다.

(더 자세한 시황은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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