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홀딩스 허창수 회장 누구인가?

선굵은 경영자..소탈하면서 원칙 중시
  • 등록 2004-06-30 오후 1:57:17

    수정 2004-06-30 오후 1:57:17

[edaily 이진철기자] LG에서 분할되는 GS그룹의 지주회사인 (주)GS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내정된 허창수 회장(사진)은 구인회 LG 창업회장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故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 회장은 구·허씨 양대 가문이 57년간 다져온 동업체제를 형성하는 LG그룹내 허씨가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지금까지 구본무 LG회장과 함께 LG그룹을 이끌어 왔다. 허 회장은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허씨가의 추대를 받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故허준구 명예회장 장남.. LG계열사 두루 거치며 경영수업 받아 허창수 회장은 1948년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서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허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세인트루이스대에서 MBA학위를 취득한 후 77년 LG그룹 기조실로 입사해 LG상사, LG화학, LG산전, LG전선 등 LG그룹내 계열사들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는 등 철저한 경영수업을 받았다. 허 회장은 지난 95년 구자경 명예회장의 퇴임에 맞춰 구-허 양가의 창업세대 경영진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허준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LG전선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 2002년부터는 LG건설 회장을 맡고 있다. 이처럼 허준구 명예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간의 수평관계는 허창수 회장과 구본무 회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지난 1947년 허준구 명예회장이 LG그룹 창업당시 故 구인회 LG 창업회장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이래 구·허씨 양대 가문이 57년간 다져온 창업 동반체제를 이어오는 동안 허창수 회장이 LG그룹내 허씨가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성장했다. 허 회장은 지난 95년부터 구본무 회장과 함께 LG그룹의 경영에 참여한 허씨 일가의 대표 역할을 수행하면서 LG그룹을 원만하게 이끌어 왔으며,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허씨가의 추대를 받아 GS를 대표 경영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허 회장은 대주주를 대표하면서 출자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이사회의 의장 및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출자 포트폴리오 관리와 사업자회사 성과관리 등 지주회사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오랜 해외근무 경력.. 선진 건설산업·첨단 전자장비 관심 많아 허 회장은 LG상사 재직시절 홍콩, 도쿄지사 등 오랜기간 해외에서 근무해 온 경력으로 영어, 일어에 능통하며 탁월한 국제감각을 지니고 있다. 지금도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위크 등 해외 유수의 경제전문지 등을 탐독하며 국제경제의 흐름 및 세계적인 기업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한편 새로운 경영의 트렌드와 관련한 서적을 즐겨 읽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LG건설 회장을 맡고 부터는 ´건설부흥´이라는 일본책과 주간 다이아몬드라는 일본 경제잡지에 매 분기마다 1년에 걸쳐 연재되었던 일본 종합건설회사의 현황에 대한 기사를 번역해 임직원에게 배포, 읽도록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LG건설 경영진이 읽어야 할 필독서로 ´미국 건설산업 왜 강한가?´와 ´영국 건설산업의 혁신전략과 성공사례´라는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이밖에도 새로운 첨단 전자장비 등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소 인터넷 서핑을 통해 새로운 컴퓨터, 캠코더, PDA, 디지털카메라, 통신기기, MP3 등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검색할 정도이며, 젊은 직원들 조차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면 진땀을 뺄 정도다. ◇선친 경영관 빼닮아.. 구·허씨 역할분담서 안살림 맡아와 허 회장은 지난 2002년 작고한 부친인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을 쏙 빼닮았다고 한다. 훤칠한 용모에 깔끔한 매너도 그렇지만 경영스타일도 닮았다. 허 회장은 밖으로 드러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보다 뒷전에서 묵묵히 일을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주변사람들은 평가한다. 구씨 가문이 주로 사업확장, 공장건설 등 바깥일을 맡아 사업을 키우면서 경영을 주도했다면, 숫자에 밝은 허씨 가문은 주로 재무, 영업 등 안살림에 주력하며 기업이라는 생명체에 피를 돌게 하는 핵심역할을 맡았다. 허 회장도 이러한 구·허씨간 역할분담에 따라 LG상사에서 잠시 일반상품과장을 맡은 것을 빼고는 관리파트를 맡으면서 줄곧 안살림을 챙긴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허 회장은 엄격한 위계질서와 합리적인 원칙에 바탕을 둔 인화를 철저히 지켜왔다. 선친인 故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한 구·허씨 두 가문이 지난 47년 창업이래 57년이란 긴 세월동안 성공적인 동업관계를 유지하면서 화합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보고 선친의 영향 을 받아 평소 인화와 화합, 그리고 내실을 중시하는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 소탈하지만 원칙 중시 허 회장은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이라고 할 정도로 성실하고, 한번 정한 룰을 벗어나는 일이 없는 철저히 원칙을 중시하는 경영인이다.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전날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 정리하고 난 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데, 특히 조깅 및 걷기, 등산 등을 좋아한다. 허 회장은 성격이 소탈하고 스스로 나서거나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을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스타일이다. 최근 이란, 카타르 등 중동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현지 발주처의 고위 관계자와 미팅을 가지고 직원들을 격려했는데, 직접 오지의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직원들을 격려할 정도로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허 회장은 2001년 11월 LG상사 해외지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쌓은 해외 수출 경력과 LG전선에서의 선진시장 개척 및 신기술 개발을 통해 연평균 30%이상의 수출신장 및 2001년 수출 실적 7억달러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창수 회장 이력사항 -48년 경남 진주출생 -67년 경남고등학교 졸업 -72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77년 미 세인트루이스대 MBA -77.4 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장 -79.7 LG상사 해외기획실 부장 -82.2 LG상사 홍콩지사 선임부장 -84.5 LG상사 홍콩지사 이사 -84.9 LG상사 도쿄지사 이사 -86.5 LG상사 도쿄지사 상무 -88.8 LG상사 관리본부 전무 -89.5 LG화학 부사장 -92.5 LG산전 부사장 -95.2 LG전선 회장 -98.2 안양LG 축구단 구단주 -01.11 금탑산업훈장 수훈 -02. LG건설 회장(現) -2004.7 (주)GS홀딩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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