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7일>인텔 실적전망..반도체주 관심집중

  • 등록 2001-06-07 오후 8:10:03

    수정 2001-06-07 오후 8:10:03

[edaily] 오늘 미 증시는 대표주인 인텔의 실적 추정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전망도 전문가들에 따라 상반된 결과로 나오고 있다. 한달전에 매수를 추천했던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조나던 조셉과 이에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던 메릴린치의 조 오샤는 이번에도 인텔의 실적전망을 놓고 맞섰다. 메릴린치의 오샤는 인텔의 매출액이 목표치를 벗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고수준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줄어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살로먼의 조나던 조셉은 다시 한번 2분기 인텔의 주당순익이 13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은 크레딧스위스보스턴도 가세해 인텔의 2분기 매출이 예상치 하한이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전일 장 마감후 2분기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한 브로드컴은 외신들이 꼽은 지켜봐야할 종목에 포함됐다. 브로드컴은 칩제조업체이며 수요가 예상보다 낮다며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인텔의 경쟁업체이자 시장점유율을 높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AMD의 헥터 루이즈 사장은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AMD가 경영환경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플래시 메모리와 PC 마이크로프로세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 올해 완만한 수입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을 따라 잡으며 점유율을 30%로 늘린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향후 1~2년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히는 자신감을 드러내 오늘 주가 움직임에 루이즈 사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반도체 업체인 ON 세미컨덕터는 전체 직원의 최대 12%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일부 생산설비를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임금도 10%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렇듯 오늘 미 증시는 인텔, AMD, 브로드컴, ON 세미컨덕터 등 반도체 관련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밖에 미국 업계 4위의 은행인 웰스파고는 2분기 실적에서 투자손실 11억달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2분기에 주로 통신과 기술분야에 투자해 입은 투자손실을 청산하는데 11억달러의 비용이 들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주당 65센트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인텔을 비롯해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종목들은 많은 반면, 발표될 예정인 경제지표들은 상대적으로 무게가 떨어진다. 미증시 개장전인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5월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중에는 4월 소비자 신용대출 동향이 발표되는데 소비자들의 대출을 파악해 수요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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