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리오토, 상승모멘텀 넘쳐…“주가 50% 오를 것” (영상)

골드만삭스, ‘매수’·목표가 52.9달러 신규제시
빨라진 신제품 출시 속도·현금창출력…‘지속가능한 성장’
시티 NOA 프로그램 개발 및 실적 모멘텀 등 ‘긍정적’
  • 등록 2024-01-04 오전 11:19:09

    수정 2024-01-04 오전 11:19:0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LI)에 대해 투자 기회가 무르익어가고 있다며 ‘매수’ 추천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과 중국 전기차 업체에서 보기드문 수익성과 현금창출능력 등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티나 후 애널리스트는 리오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9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리오토 ADR 주가는 전일대비 3.3% 오른 35.74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지난해 83.5%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티나 후 분석대로라면 12개월래 리오토 주가가 48%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리오토는 2015년 설립된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로 프리미엄급 스마트 전기차를 제조하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 포트폴리오는 확장형 하이브리드차 4종이다.

리오토는 지난해 총 37만6000대를 판매해 중국내 전기·하이브리드차 제조사 중 판매량 기준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공개한 12월 인도량은 5만353대로 전년대비 185%나 급증한 성과를 나타냈다. 월간 인도량 목표치 5만대 달성은 물론 월별 배송량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리오토는 또 오는 3월 처음으로 완전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60만위안(8만4500달러 수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사전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나 후는 리오토에 대해 “중국 친환경차(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는 선도 기업으로 중국 내 몇 안 되는 수익성 있는 전기차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리오토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 주목했다. 티나 후는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의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과 판매 네트워크(영업망)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규모의 경제 및 운영 레버리지로 가장 빠르게 이익 성장을 기록, 중국내 업계 최고 수준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또 주가 상승 촉매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투자 기회가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나 후는 “리오토가 새로운 모델 출시를 예고한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8개 모델 포트폴리오로 확장될 전망”이라며 “새로운 모델은 가격, 크기, 스마트 기능 등에서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모델의 매출 기여도가 34%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티나 후는 시티 NOA 프로그램(도심 운전자를 위한 첨단 보조 운전시스템) 개발 및 2월로 예정된 실적 발표 등도 긍정적 촉매제로 꼽았다.

다만 전기차 수요 약화와 경쟁 심화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험 요인들로부터 리오토도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월가에서 리오토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42명 중 38명(90.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54.3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2% 높다. 목표가 최상단은 75.65달러, 최하단은 35.21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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