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유모 씨(65세)다. 유 씨는 10년 전,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으로 고생하던 중, 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하던 딸의 추천으로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 진료를 받았다. ‘요추협착증’으로 진단되어 수술 날짜까지 잡고 기다리던 중,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넘어지는 사고로 거동이 어려워졌다.
유 씨는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실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고 직접 어머니를 간병했다.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알 수 없어 당시에는 자식들이 반대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씨는 어머니를 밤낮 지극 정성으로 돌본지 7년째, 본인에게도 갑작스럽게 심한 복부 통증이 발생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실에 실려 와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고 외과 김형철 교수에게 담낭절제술을 받았다. 유 씨가 복부 수술 후 어머니를 돌보기 어려워지자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게 됐고, 자주 찾아가 어머니를 돌봐드렸지만 3년 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제서야 유 씨는 근본적인 치료를 결심하고 10년 전 자신을 진료해준 임수빈 교수를 다시 찾아왔다.
임수빈 교수는 요추 협착이 심한 유 씨에게 ‘최소침습 신경공간유합술’을 시행했다. 척추뼈 사이에서 튀어나와 신경근을 압박하는 디스크 제거 후, 지지대 역할을 하는 케이지를 삽입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이다. 근육 사이에서 시행하는 방정중선 접근법을 통한 수술은 근육 손상에 의한 통증과 감염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유 씨는 “그동안은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는데, 임수빈 교수님께서 수술을 잘해주신 덕분에 모든 통증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걷기도 잘 걷고 잠도 잘 잔다. 임수빈 교수님께서 치료 전후에 저의 사연을 듣고 따뜻한 말씀으로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제가 아프고 어려울 때마다 건강한 삶을 선물해주신 임 교수님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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