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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36~6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3.82%로, 전월 대비 0.47%포인트 내리면서 은행들도 코픽스 하락분을 주담대 상품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대 코픽스는 지난해 10월 기준 코픽스(3.98%) 이후 3개월 만이다. 최근 채권 금리와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등 시장금리 하락 추세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대출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은행마다 주력으로 판매하는 주담대의 금리 산출 기준이 달라 일부 은행에서는 오히려 변동형 주담대금리가 소폭 올랐다.
신한은행은 이날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5.02~5.92%로 지난 15일 대비 금리 상단이 0.04%포인트(p), 금리 하단이 0,05%포인트 각각 올랐다.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61~6.21%로 지난 15일보다 금리 상·하단이 0.10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채는 은행을 비롯해 금융회사들이 자금 융통을 위해 발행한 채권의 금리이기 때문에 코픽스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대까지 내려왔다. 케이뱅크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91~5.42%까지 내려갔다. 카카오뱅크는 연 4.324%~5.918%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최저금리는 전날 4.797%에서 이날 0.476%포인트 떨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