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 없이도 남김없이..가히 멀티밤 용기 특허냈다

용기 속 화장품 파내지 않고도 마지막까지 사용
제형 돌출부 끝까지 올려주는 기술 개발
  • 등록 2022-11-09 오전 10:39:00

    수정 2022-11-09 오전 10:39:00

가히 멀티밤 리필형.
스킨케어 브랜드 가히(KAHI)가 이달 출시한 신제품 ‘가히 멀티밤 리필형’ 용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외 출원을 완료함에 따라 회사는 스틱형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와 향후 용기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테크는 지난 8월 멀티밤 리필 용기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 출원한 특허는 ‘언틸 보톰(Until-bottom) 케이스’, ‘소프트 랜딩터치 기술’, ‘리필키트’ 등이다.

언틸 보톰 케이스는 화장품 제형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다. 보통의 립밤과 립스틱 등 돌려쓰는 용기의 경우 마지막 남은 부분은 붓이나 면봉으로 알뜰하게 파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코리아테크는 이 같은 불편함에 착안해 새싹 모양의 돌출부가 중앙에서 화장품 제형을 잡아줌과 동시에 리필키트의 돌출부를 끝까지 올려주는 구조를 개발했다.

소프트 랜딩터치 기술은 눈 밑 피부처럼 섬세한 발림이 필요한 부분에 제형을 발랐을 때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한다. 자동차의 서스팩션 역할을 하는 탄성체를 용기에 장착해 딱딱한 제형으로부터의 충격을 방지하고 부드러운 발림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마그네틱 햅틱을 결합한 리필키트에 관한 특허도 등록했다. 리필 용기와 제형을 고정하는 마그네틱 장치를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했다.

앞서 코리아테크는 이달 초 가히 신제품 ‘가히 멀티밤 리필형’과 ‘멀티밤 리필키트’를 출시했다. 개발팀이 2년에 걸쳐 만든 멀티밤 리필키트는 기존 플라스틱 재질보다 견고하고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해 기능과 환경 두 가지 측면을 고려했다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

코리아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제형도 중요하지만, 용기도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용기의 가격을 낮추고 화장품 제형에 더 높은 가치를 더하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편적인 가치”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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