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지난해 업계에서 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카드사 임직원 보수 평균은 1억357만원이며 임직원 평균 보수가 1억원이 넘는 카드사는 삼성·신한·KB국민·하나카드 등 4개사로 집계됐다.
| 자료=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단위=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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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제출한 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등 7개 카드사의 지난해 임직원 총보수 평균은 1억357만원으로 전년(9571만원)보다 786만원이 많았다. 총보수는 소득세법 제20조에 따라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는 근로소득지급명세서의 근로소득을 말한다.
카드사별로 보면 삼성카드 임직원 총보수가 1억3700만원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신한카드(1억1800만원), 국민카드(1억1600만원), 하나카드(1억1000만원)순으로 이들 카드사는 임직원 총보수가 1억원을 넘었다.
다음으로 현대카드(9300만원), 우리카드(7900만원), 롯데카드(7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임직원 총보수가 가장 높은 삼성카드와 가장 낮은 롯데카드의 보수 차이는 6500만원 수준이다.
2020년과 비교해 임직원 총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카드사는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1년 새 2300만원이 나 늘었다. 하나카드도 임직원 총보수가 같은 기간 1600만원(17%) 불어났다.
현대·국민·신한카드도 임직원 총보수가 6% 정도 늘었다. 반면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2%, 3% 임직원 총보수가 줄었다.
7개 카드사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롯데카드를 제외한 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962억원으로 전년보다 30.6%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7개 카드사에 비씨카드까지 포함한 8개 카드사의 누적 순이익도 2조22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불어났다. 이미 3분기만에 2020년 전체 순이익 2조607억원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