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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극 옥이’는 대학로에서 주목받는 극작가 이보람이 극본을,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 김지원이 연출을 맡아 2017년 초연했다. 바리데기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창작 음악극으로 시각장애인 옥이의 삶을 그린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어려운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소외 계층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우회적으로 일깨우는 작품이다.
작품을 제작한 극단 다빈나오는 장애인이 문화 수혜자를 넘어 적극적인 문화 주체자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리극 옥이’의 출연진은 총 14명으로 배우 6명과 수어 통역사 2명, 무대 해설사 1명, 연주자 5명이 참여한다.
국립극장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실연 무대뿐 아니라 자막·수어·음성해설이 포함된 무장애 공연 영상 제작을 통해 장애인 공연 관람 접근성을 다각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국립극장이 공공극장으로서 사회적인 가치실현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모든 국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서 포용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