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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공단에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제조 업체 선진정밀 김종훈(57) 대표는 아내인 도후남(52) 선진오토 대표와 지난달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생업 전선에 뛰어든 김 대표는 택시기사 등 일을 하며 모은 종잣돈 200만원으로 1989년 선진정밀 전신인 형제정밀을 설립했다. 아내인 도 대표는 신혼 때부터 회사 직원들의 도시락을 싸주며 뒷바라지를 했다. 도 대표는 첫 자녀를 임신한 상황에서도 직접 프레스 기기를 돌릴 정도로 회사 일을 살뜰히 챙겼다.
회사는 외환위기(IMF) 시절 연 매출보다 큰 규모 부도를 맞는 등 수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현재 자동차 에어서스펜션 분야에서만 10개 가까운 특허를 내며 국내 자동차부품 시장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해외 수출과 함께 최근에는 전기차 부품, 건설 분야까지 사업 확대를 시도하며 고용을 창출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연 매출은 80억~1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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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은 MC 내 협업을 통해 도출한 기술개발 과제를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비즈니스 협의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술기획·사업화 등 공동혁신형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는 ‘비즈허브’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새로운 비대면 기업 지원 사업모델도 모색 중이다. 여기에 이종산업 기술 간 융·복합을 통한 신제품 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돕기 위해 지역 우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산단공 관계자는 “자율형 MC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협력’ 기업 환경 조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단과 기업 간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