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FDA는 오는 10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사용 신청 건과 관련해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면 며칠 이내에 FDA가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듣지 못했다”면서도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검증·결정하는 일은 전문가들에게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자 장관은 또 “FDA의 승인이 떨어지면 24시간 안에 모든 주와 지역으로 배송하겠다. 몇 시간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7일 예정된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자 장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내년 2분기까지 우리는 미국인 전부에게 투여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반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아직 수개월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데보라 버스크 박사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내년 2월까지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미국인들은 백신을 접종받지 못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등 연말 모임에 가족을 잃고 싶지 않다면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