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화상회의로 열린 ‘제9차 아세안+3(한·중·일) 문화장관회의’와 ‘제4차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장국 캄보디아의 포엉 사코나 문화예술부 장관, 일본 하기우다 코이치 문부과학대신, 중국 장쉬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비롯한 ‘아세안+3’ 13개국 대표단이 함께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문화예술 국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아세안+3 문화장관회의’와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는 한·중·일 3국과 아세안의 문화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 회의다. 올해 당초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특별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기존 협력사업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시각예술 분야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등 교류협력을 위한 ‘한-아세안 시각예술기구’와 ‘한-아세안 문화유산협력기구’ 설립을 아세안 측에 정식으로 제안했다. 이에 아세안 측은 한국에 감사를 표하고 박 장관의 제안에 대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박 장관은 지난해 특별정상회의 후속 성과물인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이 문화예술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공동 창·제작을 통해 한-아세안이 문화공동체로 발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내년부터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주간’(10월 17~29일)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협업을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태국이 신규 제안한 ‘아세안+3 평등을 위한 박물관 포럼’의 향후 추진, 일본 기타큐슈에서 개최 예정인 ‘동아시아(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문화도시시장회의’(12월 21일) 참가 등도 논의했다. 회의에서 논의한 전체 의제는 23일 중 아세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예정인 공동언론선언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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