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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무술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친 할 수 있도록 우방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지난 한해 우리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3%대 경제성장률을 회복하면서 경제의 활력을 살려냈다”며 “올해는 경제 활력을 더 키우면서 일자리, 가계 소득 증가로 연결시켜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새해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입구에 서서 입장하는 국무위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했다. 문 대통령도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과 청와대 본관 세종실로 입장한 뒤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던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전날 북한산 해돋이 산행과 과거 산행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참석자들과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