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 9급 출신 여성 기획조정실장 탄생

여성가족부 기조실장에 박현숙 여성정책국장 발탁
  • 등록 2015-01-08 오전 11:29:20

    수정 2015-01-08 오후 3:18:29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성가족부가 9급 출신 여성 공무원을 고위공무원 직급인 기획조정실장직에 임명했다.

여가부는 여성 정책을 기획·총괄하는 기조실장에 박현숙(사진·58) 여성정책국장을 8일 발탁했다. 박 국장은 고위공무원 나급에서 가급으로 승진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급 출신 여성 공무원이 기조실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신임 기조실장은 성신여대 사대부고를 졸업한 1975년에 지방행정 9급 공채로 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시흥군 재무과, 군포시 회계과, 정무장관실을 거쳐 여성정책실 정책총괄과장, 운영지원과장, 청소년가족정책실 청소년정책과장 등 여성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또 2011년 경력단절여성 과장으로 재직 시 정부 업무평가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고, 2012년에는 청소년정책과장으로 청소년 분야 유엔 공공행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실장은 공직 재직 중에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및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1993년에 경기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희정 장관은 “학력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의 인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정한 공직문화 조성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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