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피싱 화면 구별하는 '나만의 로그인 테마' 기능 적용

  • 등록 2014-12-17 오전 11:36:12

    수정 2014-12-17 오전 11:36:1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가 간단한 설정만으로 나만의 로그인 페이지를 만들어 ‘피싱’ 사이트로부터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나만의 로그인 테마’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

나만의 로그인 테마(https://nid.naver.com/nidlogin.login)는 이용자가 선택한 이미지로 로그인 페이지를 설정하는 기능이다. 네이버를 사칭하는 메일이나 SMS 등을 통한 피싱 시도가 있더라도 로그인 화면에서 설정한 배경화면이 보이지 않을 경우 이용자는 바로 가짜 사이트로 의심할 수 있다.

피싱(Phishing)은 개인정보와 낚시의 합성어로 개인정보를 낚는다는 의미다. 금융기관 또는 공공기관 등을 가장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를 이용하는 사기수법이다. 피싱 사이트는 정상 사이트 주소와 유사하지만 문자열 순서, 특수문자 삽입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에 적용된 나만의 로그인 테마 기능은 이용자들이 자칫 소홀히 지나칠 수 있는 주소창의 접속주소(https://)와 보안 인증서 ‘자물쇠’ 마크를 통한 구별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배경화면만 보고도 피싱 여부를 알 수 있을 정도의 직관적인 방식을 자랑한다.

이용자는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 별로 각각 다른 배경을 설정할 수 있다. 휴대폰 배경화면을 꾸미듯 손쉽게 본인 만의 개성을 담으면서도 더욱 안전한 로그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회용 로그인, 해외지역 로그인 차단, 국내 타지역 로그인 차단, 새로운 기기 로그인 알림 등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지키고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 나만의 로그인 테마 설정 화면(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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