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소장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2014년 한국경제전망’이라는 주제강의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현재까지도 민간부문 활력이 크게 저하됐다”며 “정부, 기업, 개인 모두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경제 살리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은 지속되고 있는 저성장 국면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 소장은 이와 함께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성장 둔화로 세계경제 회복 저해 ▲성장 계기 약화 우려 ▲주택 경기 부진 지속 ▲기업 자금사정 악화로 신용경색 발생 위험 등을 5대 경제현안으로 꼽았다.
우선 미국이 내년에 양적완화 축소를 본격화하면서 금리 상승,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으로 금융 불안이 증가하고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금리상승에 따른 주택구매력 약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효과 발생 지연 등이 주택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기업부실이 확대되면 비우량회사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비용이 높아지고, 은행의 위험관리 강화 및 대출 축소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