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새누리당은 31일 정부가 발표한 ‘대선공약가계부’와 관련 “정부는 공약가계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모두 귀담아 듣고 균형 잡힌 재정 집행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유일호 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약가계부는 국민과의 약속 실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연차별 재원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다만 140개 국정과제와 별도로 6월중 발표할 지역공약 이행계획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재정계획이 완성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라살림을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높이 평가하지만,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현실에 맞게 수정해 나가는 지혜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공약가계부 실천에 있어서 국민과 더 많이 소통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회와도 충분히 교감을 나눠 균형 잡힌 재정 집행이 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140개 국정과제에 대한 재정 실천 계획인 ‘공약가계부’를 134조 800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재원마련은 지하경제 양성화와 비과세·감면 정비 등 세입확충을 통해 50조7000억원, 세출구조조정 등 세출절감을 통해 84조1000억원을 마련해 증세 없이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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