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미국 CIA 근무 경력을 문제삼는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김 후보자의 미국 CIA 경력을 인지한 후, 장관 후보자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제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곳(미국 CIA)에 근무했던 경력때문에 각료가 될 수 없다는 것도 달리 생각할 점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사청문위원들을 향해 “전체적으로 큰 그림에서 이해하고 넘어가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 의원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달라”고 주문하자 정 후보자는 “어떤 분은 세계화 시대에 그런 분(김 후보자)을 사가지고서라도 와야한다는 말도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미국 CIA 외부자문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과거경력이 장관직 수행의 결격사유로 보지않고 있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한국의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