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 명단(2012년 6월 기준)’에 따르면 30대 기업집단 평균 고용률은 1.8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정해진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은 2.5%다.
30대 그룹 중 고용률이 가장 저조한 회사는 부영그룹(0.26%)이었다. 4개 계열사 중 동광주택은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이 3명에 불과하지만 한 명도 뽑지 않았고, 의무고용인원이 12명인 부영주택은 단 1명만 채용했다.
60개 계열사를 보유한 SK(003600)그룹의 장애인 고용률은 1.08%로 나타났다. 엠엔서비스(0.33%)와 SK E&C(0.41%), SK(0.44%), SK커뮤니케이션즈(0.61%)가 그룹 평균을 끌어내렸다. LG(003550)그룹(계열사 36개)의 장애인 고용률은 1.14%다. 비즈테크앤엑티모와 LG경영개발원은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또 HS애드(0.29%)와 브이이엔에스(0.32%), LG도요엔지니어링(0.59%)은 각각 1명만 채용했다.
장애인 고용인원이 정해진 기준을 미달할 때는 미달된 인원만큼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부과된다. 올해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지난해보다 6.1% 오른 1인당 월 62만6000원인데 고용비율이 크게 낮을 때는 25~50%가 가산된다. 일부 기업의 경우 매년 부과되는 장애인고용 부담금이 수십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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