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상승모멘텀 쏟아진다고?..`띵똥!`

[업데이트]`유럽 시장성 발견·YG 직상장 효과`
에스엠·JYP Ent. 동반 강세
로엔 `나는 가수다` 대박..실적 모멘텀
  • 등록 2011-06-13 오후 3:11:04

    수정 2011-06-13 오후 3:11:04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코스닥 시장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대형 연예기획사의 코스닥 직상장 성공과 유럽에서의 시장성 발견, 아이돌 외의 실력파 가수들에 대한 대중성 확보 등 호재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13일 에스엠(041510)은 전일대비 3.24% 상승한 1만9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2% 넘게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 폭을 줄였다.

우선 에스엠의 이 같은 강세는 성공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은 지난 10~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소속 가수들의 공연을 열었으며 15분 만에 1만4000석이 매진되는 등 복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박진영 소속사인 JYP Ent.(035900)의 경우 가격제한폭인 3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가수 비와의 계약이 오는 10월 해지되는 데도 불구하고 JYP Ent.도 에스엠과 함께 연예 기획사로 분류되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빅뱅, 2NE1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소식은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상당부분 개선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엠의 경우 코스닥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00년 상장돼 상장심사 평가에서 수혜를 입은 면이 있고 JYP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비 소속사였던 제이튠을 통해 사실상 우회상장했다.

따라서 이번 YG엔터테인먼트의 직상장은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일부 해소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나는 가수다` 음원을 독점 판매하고 있는 로엔(016170)도 강세를 보였다. 로엔은 7650원으로 전일대비 2.27% 올랐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에스엠의 파리 공연이 당장 수익화되는 부분은 크지 않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한류열풍이 아시아가 끝이 아니라 다른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 소속 샤이니가 오는 22일 일본에 데뷔하고 이미 오리콘 예약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이라며 "영업이익률 20%대의 YG엔터테인먼트 상장 효과와 `나는 가수다`흥행에 따른 유료 회원 확대 등 6월은 내내 엔터테인먼트주에 호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중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에스엠 강세..`파리에 K팝 열풍` ☞[특징주]JYP·에스엠 동반강세..`YG 상장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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