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14주년.."국민고통 함께 하는 매체로"

케이블TV의 날 기념식..통신서비스 의지강조
최시중 방통위원장 등 300여명 참석
  • 등록 2009-03-03 오후 2:56:20

    수정 2009-03-03 오후 2:56:2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케이블TV가 14주년을 맞아 국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매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일 오후 서울 호텔신라에서 `14주년 케이블TV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외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서면으로 축사를 보냈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여야 국회의원 등 방송통신 미디어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서면을 통해 "케이블방송은 초기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위기도 맞았지만, 오늘날 방송 산업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면서 "최근에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무선전화와 와이브로 등 미래형 통신산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2012년 디지털 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해 방송통신융합 시대를 선도해 주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방송발전을 막는 낡은 규제와 제한을 풀어 관련 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신임 회장도 "현재 국민들은 총체적 경제위기로 시름하고 있고 방송통신업계는 보다 치열한 경쟁을 요구받고 있다"고 밝힌 뒤 "케이블TV가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매체로 거듭나 이를 토대로 경쟁에서 승리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 회장은 "케이블TV가 방송매체로서 실의에 잠긴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공익캠페인을 적극 벌일 것"이라며 "일자리가 없어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고용인력과 인턴사원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통신서비스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통신비를 효과적으로 인하시켜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케이블업계 전체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회도 `Korea Cable Television & Telecommunications Association`라는 새로운 영문명칭 변경을 통해 통신서비스 제공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방송통신 미디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장관상도 수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홍의찬 현대홈쇼핑 본부장 ▲서경원 KBS N 국장 ▲ 김천석 YTN 부장 ▲송미정 재능교육 과장 ▲김태성 예당엔터테인먼트 국장 ▲김영수 영서방송 대표 ▲황태익 CMB동서방송 본부장 ▲양회현 광주방송 팀장 ▲김철연 CJ미디어 팀장 ▲조형근 CU미디어 국장이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장상에는 ▲장현 수성케이블 대표 ▲최정우 씨앤앰 상무 ▲김귀진 제주방송 이사 ▲김기범 티브로드 상무 ▲이준영 CJ헬로비전 본부장 ▲ 성기현 협회 사무총장 ▲ 김용호 이채널 국장 ▲문정덕 GS홈쇼핑 차장 ▲국중선 MBC플러스 팀장 ▲탁용석 CJ미디어 국장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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