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기관 대상 후순위채 입찰을 실시한 결과 25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이 확정됐다.
발행금리는 발행일 3일전(10~12일) 5년만기 국고채 평균금리에다 90bp(0.9%P)의 신용스프레드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된다. 10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비 13bp(0.13%P) 오른 5.23%를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관 대상 이외에도 개인고객 대상 후순위채 판매여부도 검토중"이라며 "최종 발행규모는 다소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올해 1분기 바젤Ⅱ 기준이 적용되면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재무구조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자기자본을 부채 등의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바젤Ⅱ는 여신별로 위험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이것이 실시되면 분모(위험가중자산)가 늘어나 BIS 비율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후순위채는 채권이지만 일반채권보다 상환 순서가 뒤여서 BIS 자기자본비율 산출시 `자본(보완자본·TierⅡ)`으로 계산된다. 지난해말 기준 외환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은 11.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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