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선 전과 후 각각 한달 동안 감정가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의 경매결과를 조사한 결과 낙찰가율, 낙찰률, 경쟁률 등의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대선 한달 전(11월 19일-12월 18일) 79.8%에서 대선 후 한달 동안(12월 20일-1월 22일) 82.2%로 2.4%포인트 높아졌다. 또 낙찰률은 35.4%에서 36.7%로 1.3%포인트 올랐고, 응찰자수는 4.4명에서 7.1명으로 2.7명이 늘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거래세와 양도세 등을 인하하기로 하면서 한동안 찬밥신세던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며 "다만 세율 완화 폭이나 시기가 미정이어서 예전 수준의 가격이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