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인수합병(M&A)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구조조정을 위해 재보험 사업 부문을 스위스 리에 85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반면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CSCO)는 미국 2위 케이블 TV용 셋탑박스 제조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SFA)를 총 69억달러(주당 43달러)에 인수한다.
오전 8시40분 현재 다우 선물은 3.30포인트 높은 1248.50, 나스닥 선물은 4.00포인트 높은 1688.50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보합인 배럴당 56.3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주 유가는 추운 날씨 탓에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블룸버그 통신이 석유 애널리스트 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5%(25명)가 내주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2%,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13%였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구조조정을 위해 재보험 사업 부문을 스위스 재보험업체 스위스 리에 85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스위스 리는 인수 대금 85억달러 중 37억달러는 현금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부채 17억달러를 떠맡고 스위스 리 주식 30억달러도 제공한다.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CSCO)는 미국 2위 케이블 TV용 셋탑박스 제조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SFA)를 총 69억달러(주당 43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사이언티픽 애틀란타의 전일 종가 41.45달러에 3.7%의 프리미엄을 얹은 규모다.
◆HP 실적 호조..디즈니는 부진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도 관심이다.
일단 10월 결산법인인 휴렛패커드(HPQ)는 4분기(2005.8~10) 순이익이 4억1600만달러(주당 1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달러(주당 47센트)에 비해 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 감소분에는 구조조정 비용 15억7000만달러가 포함됐다.
따라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순이익(EPS)는 51센트로 추산됐다. 전문가 예상치 주당 46센트를 웃도는 실적이다. 내년 1분기 순익도 주당 46~4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제시해, 월가 전망치 주당 44센트를 상회했다.
세계적 커피체인점 스타벅스는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분기 순익을 내놨다. 반면 미국 2위 미디어그룹 월트디즈니는 신작영화 실패 등으로 분기순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27% 감소했다.
파산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6%이상 오른 GM 주가는 불안감을 완전히 씻지는 못하고 있다. 부품공급업체 델파이가 인금감축 협상에 실패,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GM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GM 시가총액은 전날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계 2위인 일본 도요타의 14분의 1수준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