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7일 KOSPI200선물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반락했다. 최근 지수의 방향타로 자리매김한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보다 강한 매도로 지수를 억눌렀다. 시장에 관망세가 역력한 가운데 `매수`확신은 약해지고 `매도`가 득세하는 모습이다.
이날 9월물지수는 전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05.5로 장을 열었다. 트리플위칭데이와 금통위 등 변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지배적인 가운데, 각 투자주체들은 포지션을 급변경하며 `눈치보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수도 등락을 반복하며 이리저리 휘둘렸다. 프로그램 매매 또한 기대한만큼 유입되지는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자 아래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렸고, 결국 지수는 전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105.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73억원, 선물시장에서 174계약을 순매수했다. 양 시장 모두 시장을 견인하기에는 미미한 규모다. 개인은 현물은 33억원 순매수했지만, 선물은 1726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현물을 150억원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중 외국인의 순매도가 빈번히 출현하는 가운데, 베이시스는 장 중 백워데이션으로 악화되는 등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도 매수와 매도를 빈번히 오가며 이렇다할 추세를 형성하지 못했다.
이날 베이시스는 0.13으로 장을 마감했고, 프로그램은 2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은 263억원, 비차익은 3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1만7648계약 급감한 7만4143계약을 기록한 반면, 거래량은 19만8434계약으로 3만계약 가량 늘었다.
한편 12월물은 전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05.1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1만8339계약 급증한 3만6004계약이며, 거래량은 4105계약으로 전일 대비 1400계약 가량 늘었다. 장중 0.25~0.3에서 등락을 보였던 스프레드는 다소 하락한 0.2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