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버추얼 유튜버(버튜버)가 단순한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를 넘어 다양한 기술·콘텐츠, 경제적 요소가 결합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 (사진=비트블루 설문조사 보고서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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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버추얼 셀럽 가치 성장 플랫폼 ‘알트타운(Alt town)’을 운영하는 비트블루는 1100명의 글로벌 응답자가 참여한 ‘버튜버 산업 인식’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비트블루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지역의 버추얼 셀럽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버튜버의 인기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비트블루는 오픈서베이 글로벌을 통해 온라인을 주로 사용하고 OTT를 매일 시청하는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거주자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추가로 비트블루 자체 설문을 통해 국내외 웹3·블록체인 경험자 200명에게 응답을 받았다.
비트블루는 투자에 관련된 항목도 이번 설문에 포함시켰다. 투자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버튜버들의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경제적 보상이 투자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버튜버의 가치 성장에 이바지한 투자자로서 원하는 보상으로 ‘높은 수익’과 ‘독점 콘텐츠’ 등을 꼽았다.
그리고 버튜버에 대한 투자 요소는 인지도에 기반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수 응답자가 버튜버의 정보를 찾아보고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트블루는 신뢰성과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며 버튜버 플랫폼은 투자자에 높은 수익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긍정적인 투자 결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외에도 비트블루는 설문조사를 통해 버튜버 산업의 현황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이 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리포트의 인사이트처럼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이 더해질 수 있다면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확장시켜 발전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블루는 버추얼 셀럽과 팬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 알트타운을 개발하고 있다. 알트타운은 개인이 좋아하는 버추얼 셀럽(버튜버, 버추얼 인플루언서, 버추얼 아이돌 등을 일컫는 용어)의 가치를 거래하며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해 초 실시한 베타 서비스에 숲튽훈, 큐랑, 오바도쥬, 사공이호 등 유명 버추얼 셀럽이 참여했다. 비트블루는 올해 하반기 알트타운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