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코로나19 환자 23만 명을 치료한 병원입니다"

서울의료원, 해외 보건부 전문가 대상 감염관리 경험 공유
캄보디아 등 7개국 보건 전문가, 감염관리 시설 둘러봐…레벨D 착탈의 실습도 진핼
  • 등록 2024-07-24 오전 11:14:05

    수정 2024-07-24 오전 11:14:0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지난 19일 탄자니아 등 7개국 보건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등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각종 신종감염병의 대응 경험을 소개하고 음압격리병상와 응급의료센터 등 감염관리 시설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에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연수생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연구소에 위탁하여 운영 중인 ‘2024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감염병 전문가과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캄보디아와 몽골,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가나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7개국 보건부 소속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되었다.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해외 보건부 소속 전문가들은 최재필 감염내과 과장으로부터 서울의료원의 역사와 현황 소개와 함께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까지 각종 신종감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건축 배경과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전개 과정에 따른 병원 운영 시스템 변경과 지역 보건의료 체계와의 협력과 경험의 공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감염병 전문가과정 참가자들은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의 도움을 받아 레벨 D 보호구의 착탈의 실습을 비롯한 사용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감염 격리 병상을 둘러보고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감염병 환자 대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최재필 감염내과 과장은 “이번 연수는 오랜 기간 축적된 서울의료원의 감염관리 경험을 해외 보건 전문가와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의료원은 신종감염병 팬데믹의 경험과 포스트 팬데믹 상황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돌봄의 제공을 위해 고민하면서 공공병원의 역할을 감당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해외 보건부 전문가들이 레벨 D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 관계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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