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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이 전국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규모는 약 8000채에 달한다. 남 본부장은 “인천청에서 ‘건축왕’ 2709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빌라왕’ 1139채,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에서 ‘빌라의 신’ 3493채를 수사하고 있다”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별건으로 397채, 광주청에서 노숙인 명의를 이용한 208채 피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빌라왕’ 김모씨 사건과 관련해서는 피의자 사망과 관계없이 공범 여부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 중이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남 본부장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139채에 대해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인 5명을 입건하고, 피해액 170억원을 확인했다”며 “현재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조사하는 한편,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 본부장은 조합비 명목의 금품 갈취 등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과 관련 “지난 12월부터 집중단속 들어가긴 했는데 올 초부터 계속 수사하던 사안”이라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36건, 926명을 수사해 122명을 송치하고, 그중 5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건설현장 불법에 대해 79건, 695명을 계속 수사 중”이라며 “‘신속대응팀’을 중심으로 현장 검거 등 엄정대응하고 있고, 적극적 첩보 수집을 통해 실제 행위자 외에 주동자·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남 본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스토킹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해 장관 집 공동주거침입 사건 등과 병합했다”며 “관련자 조사, 압수수색, 증거물 분석 등 엄정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