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한국코러스제약을 비롯해
바이넥스(053030),
이수앱지스(086890), 보령바이오파마,
종근당바이오(063160) 등 8개사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에 참여한다. 생산물량은 5억 도즈이며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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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러스의 모기업인 지엘라파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 요청한 5억 도즈의 백신 생산을 위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200670) 등 7개 기관 및 회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합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RDIF와의 계약은 한국코러스가 주도, 스푸트니크V 백신의 생산을 조절하고 공급하고 있다.
지엘라파 관계자는 “RDIF가 요구하는 5억 도즈 이상의 물량 공급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 주성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K-바이오 이미지를 제고하고, 백신을 넘어 향후 바이오 의약품을 마케팅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엘라파와 한국코러스 실무진들은 러시아 백신에 대해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검증을 진행하고 우수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협업을 추진했다”면서 “꾸준한 관심과 신뢰가 한-러 백신 협업의 주축으로 선정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는 바이러스 백터 방식의 백신이다. 최근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된 스푸트니크V 임상 3상 보고에 따르면 해당 백신의 방어율은 92%에 달하며, 냉동이 필요 없이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1회 접종 비용이 10달러에 불과해 ‘가성비가 높은 백신’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앞서 한국코러스의 모회사 지엘라파는 지엘라파는 지난해 RDIF와 연간 1억5000만회분 생산계획을 맺고 같은 해 12월부터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