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군(軍)과 함께 장항습지 지뢰탐지에 나선다.
경기 고양시는 올 여름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인해 장항습지로 유입된 하구쓰레기 제거와 혹시 있을지 모를 유실 지뢰에 대비해 군부대와 공동으로 지뢰탐지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뢰탐지에는 1군단과 9사단, 1공병여단이 참여한다.
| 장항습지 전경.(사진=고양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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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장항습지 환경보전을 위해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사업과 외래식물 제거 및 환경정화 사업, 수목식재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 장항습지 하구쓰레기를 43회에 걸쳐 총 36.5톤을 처리하기도 했다.
나아가 시는 장항습지 내 하구쓰레기 처리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군부대 협조를 받아 12월 4일까지 탐방데크, 농경지, 선착장 등 일반인의 접근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지뢰탐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재혁 기후환경국장은 “장항습지의 생태계 보전과 시민 안전을 위해 협조한 군부대에 감사하다”며 “천혜의 자원인 장항습지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환경보전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장항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준비하고 시민에게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장항습지 탐조대’를 지난 12일 개관, 다양한 생태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