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피성 난소암은 가장 치사율이 높은 여성암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워 대부분 3기 이상의 진행성 암으로 진단되고,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더라도 대부분 재발한다. 특히 재발을 반복하게 되면 항암제 저항성이 생겨 결국 복강내 종양과 복수가 장폐색을 일으키고 면역저하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현대의학으로 극복하지 못한 난치병 중의 하나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서 자가 면역세포치료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주요 사안이다.
이 치료법의 핵심인 면역세포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 자신의 말초혈액에서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를 분리한 후 특이 항원과 면역 자극 싸이토카인인 인터루킨 2(IL-2)를 첨가해 배양한다. 이를 암세포를 공격하는 가장 강력한 림프구 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 세포), 자연살해T세포(NK-T 세포) 등으로 분화, 증식시킨 후 환자에게 투여하게 된다. 3주 간격의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며, 항암제 투여 후 1주째와 2주째에 면역세포치료제를 투여한다. 임상시험 참가자는 3주기의 항암화학요법과 더불어 최대 6회의 면역세포치료제를 투여 받는다.
이번 임상시험은 1단계에서 3명에 대해 면역세포치료제 투여 후 안전성 평가를 통해 2단계에서 추가 3명에 대해 진행하게 된다. 대상은 만 20세 이상 65세 미만, 조직학적 검사에서 상피성 난소암으로 확진 되었으며, 표준치료 종료 후 6개월 이후에 재발한 환자 등 진료 및 검사를 통해 연구에 참여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임상에 필요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자연살해세포(Autologus Killer Cell)”는 국내 최대의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차바이오텍으로부터 공급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