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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일부 언론이 공개한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 녹취록에 대해 당시 참석자로 적시된 이들이 30일 해당 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녹취록에 제시된 주요 내용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신이 기간시설 파괴를 주장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쟁을 허용하면 목숨을 잃게 되므로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전쟁을 막아야 하는 각오와 결심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녹취록의 배경으로 지목된 RO(Revolution Organization) 에 대해서도 “알아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부위원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공개 녹취록이 왜곡 날조라는데 어느 부분인가
-행사를 주최한 쪽에서는 공식적인 녹취록이 없다. 녹취를 하지 않았고 그런데 어떤 경위로 인해 작성됐는지, 언론에 노출됐는지에 대한 아무런 해명 없이 언론에 나왔다. 그러다 보니 이것이 전체 내용에 대한 것인지 일부 내용을 악의적으로 왜곡시킨 것인지 정확하지가 않다. 분명한 것은 저희들이 행사를 주최한 취지, 토론했던 취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마치 총을 준비하라고 했다던가 국가 기간산업 파괴 도모라던지 왜곡됐다는 것이다. 행사 취지와 토론 내용 발표가 전혀 다르다는 것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총기준비, 기간시설 파괴 모의 등) 그런게 전혀 없었나
-제가 알고 있는 제 분반 그리고 강연한 이석기 발언에서 그런 건 전혀 없었다.
▲다른 모임에서의 가능성은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그것이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녹취록 내 이석기 의원 발언도 왜곡 날조인가.
▲녹취록 내 김근래 부위원장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제 발언 취지는 정확한 워딩을 확인해야 겠지만 발언 취지는 전쟁 일어나면 전쟁 준비하는 서로가 상대방 기간시설 다 파괴하게 되고 그것이 수많은 인명피해 살상으로 이어져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요즘 같은 현대전에서는 통신·전기나 이런 것이 다 도심에 위치하니까 그런 것이 우선 타깃이 되고 인근 사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 저를 포함해서 생명이 담보될 수 없다. 따라서 전쟁을 허용하면 목숨을 잃게 된다.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전쟁을 막아야 하는 각오와 결심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분명하다
-전혀 사실무근 허위날조다. 녹취록을 백번 인정한다고 해도 그 녹취록 어디에도 그런 것은 나오지 않는다
▲RO라는 조직은 없나
-알아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
▲그날 행사에서 내란이나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 발언 있었나
-전혀 없었다
▲적기가를 한 번도 부른 적 없나
-전혀 없었다
▲적기가를 5월 모임에서 안 부른 것인가 한 번도 부른 적 없나
-지금 논란되는 것은 그날 행사에서 어떤 토론이나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어떤 노래 부른 것이 핵심 아닌가
▲과거 집회에서도 적기가 부른 적 없나
-그것은 기억 못하겠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없었다. (올해 5월)그날 행사에서 없었던 건 분명하다
▲녹취록내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의 발언에 대해서는
-저는 잘 기억 나지 않는다
▲날조 왜곡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이 자료가 정당하고 적법하게 만약에 기관으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검증되면 모든 것 해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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