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뜬다]그린에너지 바람타고 `코프라`가 뜬다

차량 경량화 수혜...5년간 연 25.7% 성장
  • 등록 2011-03-03 오전 11:45:46

    수정 2011-03-03 오전 11:45:46

▲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사진)는 코프라에 대해 "최근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존재할 수 있지만, 시장 점유율 상승과 외형확대 기반확보를 감안하면 중장기적 상승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차량 경량화 사업의 수혜 기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지속 ▲외형확대 기반 확보 등 세 가지가 코프라의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코프라(126600)에 대한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다음과 같다. 코프라는 차량 경량화에 필요한 PA 베이스 고기능성 폴리머 생산회사다. PA 고기능성 폴리머는 금속보다 월등한 성형 능력으로 적용범위가 넓고 생산성이 뛰어나며 색상 표현의 자유로움 및 금속대비 높은 재활용도 등 여러 가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코프라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

3월3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Bull&Bear ]"유가 급등 멈추면 반등 빠를 것"  뉴욕증시, 다우 `유가 102弗` 압박에도 0.07% ↑  LIG보험 `V`반등의 매력  [월가시각]"경제성장 믿음이 고유가 공포 극복"  Fed 베이지북 "美 전역서 노동시장 개선"  [오늘의 리포트]LG생명과학, 올해 3개 신약 출시 기대...'매수' [내일은 뜬다]그린에너지 바람타고 `코프라`가 뜬다

첫번째는 성장하는 차량 경량화 사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차량 경량화 소재 적용을 통해 차량의 중량이 10% 줄어들 경우 연비는 10%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그린에너지 시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량 연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 5년동안 연평균 25.7%의 매출 성장을 시현한 코프라에 대한 향후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두번째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이다. 국내 PA 베이스 고기능성 폴리머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5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프라의 2010년 매출액 682억원 중 PA폴리머 비중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11%다. 현재 국내 PA폴리머 시장은 바스프(BASF), 듀퐁, 로디아의 해외 메이저 3사 과점체제(점유율 합계 약 70%)이나, 해외 경쟁업체 대비 약 10%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코프라는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외형 확대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다. 2011년 생산능력은 2010년 증설을 통해 3만톤 대비 105% 증가한 6만1500톤을 구축했다. 2010년 가동률은 80~85% 수준이었지만, 휴일과 기타 유지보수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가동률은 100%였다고 볼 수 있다.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로 2011년 고기능성 폴리머에 대한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쟁사로는 코오롱 플라스틱, 이폴리머 등이 있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의미있는 국내 경쟁사는 코오롱 플라스틱이며, 코오롱 플라스틱 또한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1년 코프라는 2배가량 늘어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코오롱 플라스틱 대비 월등한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매출액 8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60억원을 전망하며 현 주가 수준 PER 7.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프라 주가는 지난 2월 21일 공모가 7000원을 하회하는 등 상장 이후 과대한 낙폭을 보였다. 최근 저점 통과 이후 지속 상승하면서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존재할 수 있으나, 시장 점유율 상승과 캐파 증설을 통한 외형확대 기반확보를 감안하면 중장기적 상승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투자증권 김영옥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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