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Q 순익 2651억..대손비용 줄자 `껑충`

(상보)전분기比 52.3%↑..대손비용 1560억 감소 효과
3Q 누적 순익 7398억..4년만에 `1조클럽` 재가입 기대
PF대출 잔액·NPL비율 은행권 최저 수준..안정적 순익 전망
  • 등록 2010-10-15 오후 3:44:19

    수정 2010-10-15 오후 3:44:19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2651억원으로 전분기의 1741억원 보다 52.3%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키코 사태로 부진했던 전년동기의 1134억원 보다 552.6% 급증한 7398억원을 기록, 지난 2006년 이후 4년만에 순이익 1조 클럽 재진입 전망을 밝게 했다.

3분기 실적의 호전은 전분기 순익에 부담을 줬던 일회성 대손 충당금 요인이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분기 대비 1560억이 감소된 1119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으라는 감독당국의 지도에 따라 2분기 충당금 적립액이 크게 늘어났었다"며 "2분기에 선반영한 충당금 적립액 영향으로 3분기에는 대손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더한 핵심 이익의 견조한 성장세도 순익 증가에 한몫했다. 3분기까지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7244억에 달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대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떨어진 2.1%를 나타냈다.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4조원 늘어난 200조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92억 증가한 266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하나은행의 3분기 대손충당금은 83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81억원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살펴보면 연체율은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 관련 등 일회성 요인 발생에 따라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상승한 0.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45%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전분기 보다 소폭 증가한 4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수익증권 등 주요 영업관련 수수료 이익은 시장 위축에 따른 관련수익 감소로 소폭 줄었지만, 유가증권 매매익 및 평가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전분기 보다 12억원 증가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SK텔레콤(017670)과의 제휴영업 본격화에 따른 신규 회원수 및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카드 자산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출범 초기 일반적인 비용 부담 등에 따라 3분기 순손실은 전분기보다 100억원 이상 확대된 233억원에 달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의 충당금 적립 금액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잔액 등이 다른 경쟁 은행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 향후 실적 관련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충당금 전입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6월말 현재 2조 6000억원 수준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 이라며 "고정이하 여신 비율도 1.37%로 은행권에서 두번째로 낮아 실적 관련 불확실성은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위원도 "하나금융의 3분기 NPL 비율이 1.45%에 불과해 타 은행들에 비해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 순익도 현 수준인 2600억원대의 안정적인 순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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