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토리버치` 청담동 매장 오픈

전세계 600여개 매장, 올해 국내 200억 목표
토리버치 방한 "한국여심 사로 잡겠다"
  • 등록 2010-06-23 오후 3:24:31

    수정 2010-06-23 오후 4:46:19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제일모직이 수입판매하는 뉴욕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토리 버치`(TORY BURCH)가 패션의 메카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23일 오픈했다.
 
토리 버치가 들어 선 이 건물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 매입한 빌딩으로, 딸 이서현 전무가 토리 버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화제가 됐다.
 
▲ 토리 버치(TORY BURCH)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청담동)

토리 버치는 미국 사교계 최고의 패셔니스타 `토리 버치`가 2004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런칭한 브랜드로, 전 세계 600여개 매장에서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가을에 첫 출시되었고 그동안 의류와 슈즈, 핸드백 등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명성을 높여왔다. 미국과 유럽 각지에 진출해 있는 토리 버치가 지난해 한국과 일본, 필리핀에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것이다.

이번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 세계 토리 버치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구성 면에서도 기존 백화점 매장이나 타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120평 규모의 총 2층으로 구성된 이 매장은 1층에는 의류와 슈즈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고, 2층은 `뉴욕 아파트` 콘셉트의 라이프 스타일 컬렉션으로 꾸몄다.

세련된 감각의 옷장과 서재, 리빙룸 등으로 구성된 이 공간은 실제로 토리 버치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과 거의 흡사하게 꾸몄다고 한다.

토리 버치는 이날 오픈식에서 "도면으로 보던 것보다 실제로 보니 매장이 훨씬 멋지다"며 "앞으로 토리 버치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한국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로 선보여 여심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리 버치는 한국 내에서 백화점 등에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을 200억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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